이근 대위 성추행 피해자 주장女 “여자친구 있음에도 자꾸 눈길 줬다”

조유경 기자2020-10-12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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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1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이근 대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인터뷰에 나섰다.

피해자는 “한 생일파티에 참석했을 때 이근 대위를 처음 봤다. 자신을 외교관이라고 소개했다”라며 “그 때 이근 대위와 함께 온 여성이 있었다. 무척 예뻤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긴 테이블에 앉아있었고 이근 대위는 나와 조금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계속 그가 나를 쳐다봤다. 그런데 이근 대위의 옆에 있는 여성이 짜증나는 표정을 지었다. 당시 여자 분과 이근 대위가 어려보여서 연인 사이인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중에 자유롭게 식사를 하며 사람들과 이야기할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이근 대위가 내게 다가와 명함을 건넸다. 명함엔 ‘외교관’이라 적혀 있었다”라고 말했다.




나중에 그에게 문자메시지가 왔다고 한 피해자는 “내가 먼저 ‘여자친구 분과 같이 오셨던 거죠?’라고 물어봤고 이근 대위는 그렇다고 답했다”라며 “여자친구를 데리고 온 사람이 또 다른 여자에게 추파를 던지는 모습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로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고나서 이근 대위에게 연락이 온 것은 몇 달 뒤였다고. 피해자는 “혹시 여자친구와 헤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와 광화문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만남을 가졌다”라며 “여자친구와 헤어졌냐고 물어봤고 그 역시 그렇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사를 한 후에 한 호텔 바를 가자고 했지만 대기를 해야 한다고 해서 결국 각자 집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하더니 ‘그날 파티에서 섹시했다’라고 해 좀 당황스러웠다”라며 “진지한 만남을 위해 연락을 한 거라 일말의 희망을 가졌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런데 집앞까지 와서는 우리 집에 올라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안 된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피해자는 “그 뒤로는 연락을 한 적이 없다. 이후 ‘가짜사나이’에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엔 그냥 그런가보다 싶었고 친구에게도 이근 대위가 예전에 나한테 추근댔다고 했다. 그런데 그 친구를 통해 이근 대위가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았다.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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