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 가영, 노출 트라우마…19금 의상→음란 사진 피해 고백

정희연 기자2020-10-10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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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 가영, 노출 트라우마…19금 의상→음란 사진 피해 고백

걸그룹 스텔라 출신 가영이 19금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가영은 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미쓰백’에서 스텔라 활동 당시 소속사의 강요로 노출 의상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떨려요’ 활동 때 의상 피팅을 하러 갔는데 갑자기 옆이 끈으로 된 수영복을 입으라고 하더라. ‘못 입겠다’고 했더니 ‘왜 안 입어보고 그렇게 이야기 하느냐. 한 번 찍어보고 너무 야하면 안 내보내주겠다’고 했다. 테스트컷 다섯 컷을 찍었다. 거절 의사를 밝혔고 회사에서도 ‘야해서 안 되겠다’더니 그 사진을 내보냈더라”고 말했다.

이에 백지영은 “XX 미쳤나봐. 진짜. 왜 저래. 초상권이 얘네한테 있는데”라고 분노했고 송은이도 “무슨 XX 같은 소리냐. 어디서 그런 짓을 하고 있냐”고 황당해했다.

가영은 트라우마로 인해 평소 노출을 최소화한 긴 옷만 입는다고. ‘미쓰백’에도 온몸을 가린 검은색 의상을 입고 출연했다. 가영은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성기 사진을 받거나 스폰서 제의를 받는 등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고도 호소했다. ‘미쓰백’ 출연진들은 “X라이” “미쳤나봐”라고 분통해했다.

가영은 7년간 스텔라로 활동하고 소속사를 나왔지만 정산 받은 금액은 고작 1000만원이라고. 가영의 안타까운 사연에 백지영은 “돈도 안 줬냐. 짜증난다”며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전 소속사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의 최병민 대표는 가영의 주장에 반박했다. 최 대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고 회사 사정이 어려웠지만 조금씩 정산해줬다. 최대한의 노력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영 등이 회사 동의 없이 SNS에 화장품 홍보 글을 게재했다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던 A사로부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하면서 회사가 경영난에 부딪혔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관련해 멤버들에게 법적 문제를 삼을 수 있었지만 묵인했다. 계약서대로 스텔라와 계약했고 정산도 해줬다. 부채도 안고 있는데 가영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봤다고 말하는 게 악의적으로 들린다”고 항변했다. 그는 가영의 일방적인 입장만 공개한 ‘미쓰백’에 유감을 표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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