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향력 키워갈 것” 신정환 복귀, 뎅기열→원정도박도 개그化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0-09-29 11:31:00
방송인 신정환이 유튜브로 복귀했다. 재치 있는 악플을 당부하는가 하면 과거 범죄도 개그 소재로 사용하는 등 그의 유튜브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신정환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신정환장’을 통해 첫 인사를 전했다. 짧은 영상 속 그는 “몇 안 되는 팬 분들을 위해 개인 방송을 만들어봤다. 출퇴근할 때나 심심할 때 한 번 보시면 작은 웃음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한 번 봐주시라. 나를 싫어하는 분들도 신정환이 요즘 뭐하고 사나 하는 생각으로 들어와서 봐주시라. 재치 있는 악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후 신정환은 유튜브 프로그램 ‘나인써’의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나인써’는 ‘나도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의 줄임말로 ‘매주 인플루언서들을 만나면서 신정환의 영향력을 키워가는 프로그램’이라고.
‘나인써’ 1화에서 신정환은 인플루언서 딕헌터 송원섭과 만나 먹방에 임했다. 그는 송원섭과 티격태격하다 “괜찮냐”는 질문에 “지금은 좀 괜찮다. 열이 없다. 열이 다 내려갔다”고 밝혔고 화면에는 뎅기열 논란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뭇매를 맞던 시기 “뎅기열로 병원에 입원해 귀국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나 더욱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딕헌터는 신정환은 ‘원조 주작러’라고 표현하며 “이젠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주작이 안 통한다”고 조언했고 신정환은 “주작하면 안 된다”고 셀프 디스했다. 신정환은 “외국에 오래 살지 않았나”는 질문에 “필리핀”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어 공개된 ‘나인써’ 2화에는 뮤지와 혜린 그리고 우주안이 함께했다. 해당 영상에서도 역시 신정환이 비용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포커를 자막으로 사용해 과거 도박 논란을 연상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