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출연자에 분노 “저건 보고 싶지도 않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2020-08-13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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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출연자에 분노 “저건 보고 싶지도 않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이 출연진을 향해 불편한 기색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역사 수집가 박건호 씨는 자신이 모으고 있는 다양한 역사 자료들을 소개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매국노의 표본인 이완용의 붓글씨.

이에 MC 유재석은 "저건 보고 싶지 않다. 꼭 봐야하냐? 선생님은 대체 이걸 왜 모았냐?"고 물었다.

이에 박건호 씨는 "물론 나도 모으고 싶은 건 안중근 의사의 글씨였다. 그런데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다. 안중근 의사의 글씨는 경매에 나오면 작은 것도 5억 원에 달한다"며 "반면 이완용의 글씨는 1/100의 가격이다. 비싼 것도 40만 원을 넘지 않는다. 그래서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건호 씨는 "못나고 더럽고, 아픈 역사도 역사다. 나 같은 사람이 모아두지 않으면 결국 없어질 것이다. 예를 들어 안중근 의사의 글과 이완용의 글이 함께 전시 된다면 안중근 의사의 삶이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의 긴 흐름에서 보자면 안중근 의사는 승리자고 이완용은 패배자인 것이다. 글씨를 아무리 잘 써도 이완용의 글은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침을 뱉고 싶을 뿐"고 덧붙였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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