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폭로’ 김호중 전 여자친구 “괴로움 알게 해준 인간, 평생 저주”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0-08-05 09:55:00
가수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가 2차 피해를 호소했다.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 A씨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발 아무것도 모르면서 넘겨짚지 말고 DM(다이렉트 메시지) 보내지 마시라”면서 김호중의 팬들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호중의 팬들은 “당신 아버지의 폭로를 막아 달라” “김호중의 사생활은 알고 싶지 않다” “군입대가 몇 달 남지 않았는데 불안한 팬의 마음을 알아 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겉으로 보여 지는 게 다가 아니다. 겪어본 사람만 그 고통을 안다.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괴로운 게 뭔지, 살고 싶지 않다는 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의 편을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라고 분노했다. 그는 김호중의 팬들에게 “앞뒤 사정도 모르고 메시지를 보내다니 참 무례하다”면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는다. (김호중이) TV에 나올 때마다 하루하루 피말라가는 우리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한다.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더 이상 내 가족 건들지 마시라. 나도 이제 안 참는다. 평생 그 놈이 나에게 상처준 만큼 저주하면서 살 것”이라며 “앞으로 나에게 명령도 강요도 부탁도 질문도 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에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모든 건 허위사실임을 알린다. 김호중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결코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음을 명확하게 전한다”고 부인했다. 이들은 “현재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하며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린 박모 씨에 대해 당사는 이미 법적인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근거 없는 사실로 루머를 생성하는 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