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창욱 편의점 이벤트 논란, 코로나19에 인파 몰이?

홍세영 기자2020-08-03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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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창욱이 일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이벤트를 펼친 가운데 그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리면서 이벤트 자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창욱은 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인근에서 모 편의점 일일 아르바이트생(일명 알바생)으로 나섰다. 해당 편의점 본사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 연출 이명우) 제작 지원에 나선 곳이다. 지창욱은 드라마 제작 지원에 나선 편의점 브랜드와 일정을 조율해 이날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분했다. 오후 6시까지 직접 결제 등 특별 이벤트에 나선 것.

이 때문에 현장에는 인파가 몰렸다. 지창욱을 보기 위한 여성 팬들이 편의점 인근에 몰려 일대가 마비되기도 했다. 사람이 더욱 몰리자, 지창욱은 예정된 오후 6시가 아닌 오후 2~3시쯤 이벤트를 정리하고 현장을 떴다. 그 과정에서도 촌극이 벌어졌다. 지창욱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서로 밀치며 휴대전화를 들고 그를 따라 나선 것이다.

그리고 이는 곧바로 논란으로 번졌다. ‘깜깜이 전파’가 계속되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확산 우려 속에 적절하지 못한 이벤트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지창욱을 보기 위해 몰린 사람들 중 실외라는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도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를 두고 지창욱 측이나 해당 편의점 브랜드는 아직 어떤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이벤트 고지를 알린 해당 편의점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창욱 관련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