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신민아 심경 고백 “쓰러져 죽을 것 같다, 괴롭힘 멈춰 달라”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0-07-16 11:56:00
그룹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가 심경을 고백했다.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황장애로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온 소식과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전한 신민아. 그는 15일 “현재 36kg”이라며 “밥은 여전히 못 먹고 있다. 괜찮은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신민아는 “이 유튜브를 보고 있을 그 분들. 나 정말 괴로우니 제발 괴롭히는 거 멈춰 달라”고 또 한 번 호소했다. 그는 “촬영을 다시 할 수 있을 상태가 되겠다 싶을 때쯤 다시 돌아오겠다. 걱정시켜드려서 죄송하다”고 영상을 끝맺었다.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아직도 답장을 다 못 드려서 죄송해요.
처음으로 휴대폰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해봤어요. 많은 분들께서 많이 물어보시는 게 ‘밥은 먹었니’ ‘지금은 괜찮니’ ‘어떠니’라는 질문인데요. 밥은 여전히 못 먹고 있습니다. 현재 36kg이구요.
괜찮냐는 질문에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말씀 드릴 수 있는건 저에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비밀 유지를 해달라고 조건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는데요. 제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한다는 생각 먼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저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 받고 싶습니다. 이 글도 몰래 보고 계실텐데요.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시다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저 이러다 쓰러져 죽어요... 죽는 걸 원하시는건가요?
몰래 보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숨지 마세요. 저 지금도 충분히 괴로우니까 제발 괴롭히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신민아입니다. 지금 현재 제 인스타그램은 오류가 떠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이렇게 녹음을 해서 유튜브에 올리게 됐습니다. 어제 새벽에 한강에서 많이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SNS를 못할 것 같고요. 휴식을 취해야할 것 같습니다.
어제 경찰 분께서 저를 구해주시고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샤이니 태민 선배님의 사촌분이라고 하셨던 경찰관 분이 저희 엄마를 많이 위로해주셨는데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그 분의 얼굴을 뵙지 못했지만 제가 나으면 꼭 인사드리러 가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유튜브를 보고 있을 그 분들. 저 정말 괴로워요. 제발 저 괴롭히는 거 멈춰주세요.
조금만 쉬다가 조금 제가 촬영을 다시 할 수 있을 상태가 그래도 되겠다 싶을 때쯤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걱정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