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前매니저 갑질 논란, 너무 힘들고 충격적”

함나얀 기자2020-07-10 21:25:00
공유하기 닫기

신현준 “前매니저 갑질 논란, 너무 힘들고 충격적”

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 갑질 논란에 심경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는 신현준과 전 매니저의 공방을 다루며 관계자 인터뷰를 공개했다.

신현준 또다른 전 매니저 A씨는 오히려 전 매니저 김 대표가 월급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매니저 임금 논란에 대해 “신현준은 스타일리스트 헤어, 메이크업, 자동차 등 모든 비용을 다 냈다. 매니저 급여만 직접 주진 않았다. 내가 있을 때 1년 동안 신현준이란 사람은 월급을 다 줬다”며 “김 대표 한테는 못 받았다. 본인이 그 돈을 쓴 거다. 수개월 동안 급여를 받지 못했다. 신현준은 그 부분도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부름 논란에 대해서는 매니저라는 직업 특성상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A씨는 “매니저는 공과 사가 구분되어 있는 직업이 아니다. 김 대표가 그거에 상처받았다는 건 주관적인 판단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사진작가 B씨의 폭로도 이어졌다. B씨는 “김 대표에게 사진집, DVD 건으로 받을 돈이 2400만 원 정도 된다. 일부는 아예 받지 못했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야반도주를 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사업가 C씨 역시 채무 관계를 폭로했다. C씨는 2015년~2016년 경 “연예인 모 배우 아시아 콘서트에 5억 원만 투자해주면 두 배 이상 벌 수 있다”는 김 대표의 말을 믿고 투자했다. C씨는 “김 대표가 신현준 회사 대표라더라. 신현준을 이용한 사기를 치려고 접근한 거다. 내가 준 돈을 합치면 6억 원 훨씬 넘는다”고 호소했다.

당사자 신현준은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너무 충격이다. 먼저 생각이 든 건 많은 분한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는 거다. 그런데 연락이 계속 안 됐다가 왜 이런 걸 이렇게 기사화시키고 나한테 연락을 하면 됐을 텐데 의문이다. 진짜 힘들다. 그냥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나한테 연락을 주고 빨리 만나면 좋겠다. 힘든게 있으면 나한테 이야기 해주면 좋겠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나한텐 친구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앞서 신현준 전 매니저 김모 씨는 9일 스포츠투데이에 신현준과 13년간 일을 했지만, 계속되는 ‘연예인 갑질’에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신현준 측은 “가까운 사이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악의적으로 왜곡해 폭로한 듯 하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