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명수, 참 좋은 사람”…매니저 갑질 논란 속 재조명
함나얀 기자nayamy94@donga.com2020-07-09 22:01:00
연예인들의 매니저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박명수 매니저가 남긴 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박명수 매니저 한경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명수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스포츠동아DB
한경호는 “항상 감사하다.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사람. 항상 말로하지 않는 사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 박명수 참 좋은 사람인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방송인 박명수. 동아닷컴DB
6월 20일 오후 5시 통영 출발
서울에서 통영 숙소까지는 거리가 380km 정도 된다. 그날은 명수 형이 처음부터 운전대를 잡았다. 컨디션이 좋으시다며 컴컴해지면 그 때 바꾸자며 계속 운전 하셨다.
계속 나한테 편하게 쉬라는데 맘이 백 퍼센트 편하지는 않지. 어르신이 운전하는데...
그래서 조수석에 앉아서 라디오 들으면서 계속 명수 형하고 얘기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에서 차 주요도 할 겸, 호두과자 사고 주유하고 다시 출발. 또 운전하는 명수 형.
나 : 형님 바꾸시죠?
명수 형 : 괜찮아. 아직 어둡지도 않고 가자.
다시 경부고속도로 어느새 대전 지나 대전 통영 고속도로 타서 휴게소 나올 때마다 ‘형님 들어가시죠? 제가 할게요.’ 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고
항상 감사합니다.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사람. 항상 말로하지 않는 사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
박명수 참 좋은 사람인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