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성전환 수술 계기는 전남친 한마디 때문”

동아닷컴 연예뉴스팀2020-06-22 2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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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성전환 수술 계기는 전남친 한마디 때문”

하리수가 트랜스젠더가 되기까지 과정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대한민국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995년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하리수는 “학창시절 내가 ‘왜 다를까’ 느낀 건 아니다. 엄마 이야기로는 큰엄마가 나를 업고 동네 나가면 ‘여자보다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더라. 또 생일선물은 거의 다 인형이다. 내 어릴 적 별명은 예쁜이였고 작은언니 별명은 못난이였다”고 말했다.

학교생활이 너무 행복했다는 하리수는 “남중, 남고를 나왔는데 성 다양성에 대해 무지했던 시절이었고 트랜스젠더가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살다 보니 남자를 좋아했고 항상 남자친구가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예뻐지고 싶어서 교복이 예쁘고 두발자유화인 학교를 골라서 간 거다. 얼굴에도 화장하고 눈썹도 그리고 다녔다”고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성전환 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당시 남자친구 때문이었다고. 하리수는 “남자친구와 싸우다가 ‘넌 어차피 여자도 아니잖아’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내 몸을 바꿔야 되는 구나’ 느끼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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