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동원 후원금 논란→父 재혼설 의혹, 정동원父 “팬들 오해”

정동원 후원금 논란→父 재혼설 의혹, 정동원父 “팬들 오해”

정동원(13) 측이 팬들에게 후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다. 소속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가요계에 따르면 정동원의 개인 매니저인 A 씨는 지난 3일 팬페이지에 팬들에게 물품 대신 후원금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A 씨는 유튜브 방송을 위한 스튜디오와 연습실을 만들기 위해 상당한 금액이 필요하다며 일주일 동안 후원계좌를 열겠다고 했다 .“오해가 생길까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조금 더 합리적인 후원이 필요할 것 같아 의견을 모아 결정한 내용”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정동원이 매니지먼트사에 속해 있는데도, 개인 매니저 명의로 된 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받는 것과 관련 팬들 아시에서 잡음이 발생했다. 결국 일부 팬은 ‘후원금 반환 소송’을 벌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정동원 소속사는 모금을 중단하고 후원금 사용 내역 등은 공식적인 기록을 남기겠다고 했다.

다만, 정동원 부친은 지난 8일 “자라나는 동원이에게 개인의 잘못된 법적 단어를 사용한 회원에 대해 영구 강퇴 및 동원이 로펌을 통한 법적처리를 준비하겠다. 더 이상 후원은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렇게 논란은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정동원 매니저를 둘러싼 불편한 소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정동원 부친은 동아닷컴과 단독 인터뷰에서 일부 오해가 있음을 강조했다. 정동원 부친은 “처음에는 동원이의 연습실이 너무 노후 되어 이를 짓는 과정에서 매니저에게 전화가 빗발쳐 계좌를 연 것으로 안다. 팬들이 ‘벽돌 하나라도 내 도움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장래 좋은 뮤지션이 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하면서 문의가 빗발쳤다. 그런데도 후원을 거부해 왔었다”고 말했다.

정동원 부친은 “하지만 꾸준히 후원 문의가 이어졌고, 결국 후원 계좌를 일주일간 열기로 했다. 동원이의 연습실이 완성되면 후원자들 이름을 새길 예정이었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 불만이 있다는 걸 알게 돼 계좌를 닫았다. 반환을 원하는 분들은 돌려주고 원하지 않는 분들의 돈은 기부할 생각이었지만, 이들은 기부가 아닌 동원이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논란이 커진 재혼설 등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정동원 부친은 “(재혼설은) 팬들의 오래된 오해”라고 못을 박았다.

정동원 부친은 “돌아가신 아버지(정동원 조부) 때부터 동원이를 도와준 사람이다. 아버지도 큰 딸이라고 불렀을 정도다. 동원이를 심적으로 많이 도와준 가족 같은 분으로 팬들 사이에서 나오는 오해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