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국 사과, ‘이태원 아이돌’ 논란에 직접 입 열었다

정희연 기자2020-06-07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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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국 사과, ‘이태원 아이돌’ 논란에 직접 입 열었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사과했다.

정국은 6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진행된 슈가의 라디오 콘셉트 방송에서 이른바 ‘이태원 아이돌’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국-차은우-재현-민규

앞서 지난달 중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기 아이돌 멤버 A씨와 B씨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던 이태원 바를 4월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퍼져 나갔다. 해당 시기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전으로 특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태원 소재 클럽과 주점 등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한 기간이다. 그달 13일 이니셜 기사로 보도되자 A씨와 B씨의 소속사는 동아닷컴에 “아티스트의 사생활 관련해서는 확인 불가”라고 말을 아꼈다. 당시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A씨는 방탄소년단 정국, B씨는 아스트로 차은우였다.


그로부터 5일 후 디스패치의 보도로 ‘이태원 아이돌’의 실명이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4월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이태원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이태원 음식점과 유흥시설 2곳을 돌아 다녔다”고 보도했다.

이에 각 소속사들은 아티스트를 대신해 사과의 입장을 표명했고 차은우와 재현은 직접 손편지를 전했다. 정국과 민규의 개인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다. 약 3주 만에 정국이 직접 사과에 나선 것.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스포츠동아DB

정국은 “말하고 싶었던 게 있다. 최근 내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화도 나고 마음이 상하셨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상황을 힘겹게 보내고 계시는 분들, 곳곳에서 애써주시는 분들, 항상 옆에 있는 형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 컸다. 그리고 특히 내가 사랑하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나로 인해 좀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근래 혼자 생각을 정말 깊게 많이 했다. 형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고 나에 대해 여러 가지로 많이 되돌아보며 느낀 게 되게 많았다. 이 일에 대해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다.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든 매 순간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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