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경험 털어놓은 손흥민 “처음엔 어색했지만 다들 친해져”
송치훈 기자sch53@donga.com2020-06-04 09:24:00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와 SNS 등에 공개된 ‘스퍼스 TV’와의 인터뷰에서 훈련소에서의 느낌과 다시 팀에 돌아온 소감 등을 털어놨다.
손흥민은 퇴소식에서 훈련생 157명 중 수료 성적 1위를 기록하며 ‘필승상’을 받았다. 이후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와 팀에 합류해 리그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군복을 입은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훈련소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즐거웠다. 동기들도 좋았다. 3주 동안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날은 서로 모르는 사이여서 조금 어색했다. 서로 알게 되자마자 하루하루를 함께 보내야 했다. 한 방에서 10명이 같이 생활했다. 첫 날은 동기들이 내게 말도 걸지 못했지만 이후 농담을 하는 사이가 됐고 결국 모두 즐거워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팀에 돌아와 지금은 거의 모든 선수들과 만났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동료들을 다시 미소와 함께 만나는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특별한 느낌이었다. 그들은 나를 환영했다. 아주 감동적이었고 행복했다. 늘 그렇듯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팀 복귀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손흥민은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우리는 경기를 하고 싶어 하고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 모든 경기를 이길 거라고 약속할 수는 없지만 남은 9경기에서 남았고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길 바란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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