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이킴, 신곡 발매 “무거운 책임감”→6월 해병대 입대

전효진 기자2020-05-28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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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로이킴, 신곡 발매 “무거운 책임감”→6월 해병대 입대

가수 로이킴이 신곡을 발표해 화제다. 물의를 일으킨 후 첫 행보이자 군입대 전 마지막 음악 활동이다.

지난 27일 공개된 디지털 싱글 '살아가는 거야'는 로이킴의 자작곡이다. 삶의 무게 만큼 앞으로 나가가려는 노력이 힘에 부칠 때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더라도 그 끝에는 찬란한 빛과 함께 한 뼘 더 성장한 우리가 있을 거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사실 나도 그리 강하진 않아 보이진 않아도 상처투성이야" "나약해 보이기 싫어서 눈물을 삼키고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는 거야" 등 가사는 로이킴의 심경 고백 수준이며 로이킴만의 담백한 보컬이 몰입감을 높인다.


로이킴은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했다. 강한 빗속에도 차분하고 쓸쓸하게 언덕을 오르는 로이킴의 뒷모습이 인상적이다.

로이킴은 2013년 싱글 ‘봄봄봄’으로 데뷔한 로이킴은 ‘Love Love Love’, ‘Home’, ‘북두칠성’, ‘그때 헤어지면 돼’, ‘우리 그만하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해왔다. 감미로운 음색과 깊은 감성은 물론 뛰어난 작사, 작곡 실력까지 겸비해 가요계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정준영이 있는 채팅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으며 '엄친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로이킴은 법적으로 2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로이킴이 사진을 공유한 대화방은 정준영 최종훈 승리 등이 멤버로 있던 문제의 대화방이 아닌 ‘별도의 대화방’이었다.

관련해 로이킴은 자신의 팬카페에 "2016년 당시 떠돌던 루머의 사진이 합성 사진임을 해명 해놓은 블로그 포스트를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발견하고, 그대로 핸드폰으로 스크린 캡처해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문자 내용과 함께, 지인들과 하나의 취미로 모인 대화방에 해당 이미지를 전송했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의도와 내용과는 관계 없이, 그러한 사진을 공유한 행동 자체가 잘못임을 이번 일로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긴 시간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마음들 다시는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여러분이 응원하고 사랑하고 깊이 봐주셨던 로이킴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기소유예’는 범죄혐의가 충분하고 소추조건이 구비되어 있어도 가해자의 기존 전과나 피해자의 피해 정도, 피해자와의 합의내용, 반성 정도 등을 검사가 판단해 기소를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신곡을 발표한 로이킴은 오는 6월15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 훈련단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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