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뭉쳐야 찬다’ 축구선수 지소연 활약으로 역전승…‘지메시’의 품격

정희연 기자2020-05-24 2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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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뭉쳐야 찬다’ 축구선수 지소연 활약으로 역전승…‘지메시’의 품격

역시 ‘지메시’ 지소연이었다. 축구선수 지소연이 ‘뭉쳐야 찬다’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뽐내며 ‘지메시’ 품격을 보여줬다.

2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축구선수 지소연이 함께한 가운데 어쩌다FC와 인천 약사 팀의 경기가 그려졌다.

첼시 FC 레이디스 소속인 지소연은 박지성을 보며 축구를 시작했다고 고백하며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월드컵을 보며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06년 만 15살에 성인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된 지소연은 15년째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경기에 앞선 인터뷰에서 지소연은 ‘최고의 선수’로 토트넘 홋스퍼 FC 소속 손흥민을 꼽았다. 그는 “영국 현지에서 느끼는 게 크다. 두 분(차범근, 박지성)도 훌륭하지만 손흥민은 현역이고 앞으로 역사를 써 줄 것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뽑았다”며 “좋은 반응을 볼 때 나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는 “기성용 이청용 선수와 만났다. 월드컵 가기 전에 기성용 오빠와 한혜진 언니가 소고기를 사주셨다”며 “이청용 오빠도 박주영 오빠도 밥을 사주셨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지소연은 어쩌다 FC와 인천 약사팀의 조기축구 경기에 용병으로 함께 임했다. 하지만 어쩌다 FC가 경기 초반 실점하면서, 전반전은 1대0으로 마무리됐다. 지소연은 “많이 도와드리지 못한 것 같다. 이겨야 하니까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 골 넣어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모태범이 지소연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로 연결시키면서 경기는 동점이 됐다. 안정환은 “떠먹여준 수준이 아니라 이유식을 준 수준”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소연의 활약으로 경기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지소연은 연이어 태클을 피해내는가 하면 몸을 던져 헤딩을 해내고 마르세유 턴을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지소연의 경기력에 김성주-정형돈과 상대팀도 “진짜 빠르다” “지소연 한 명의 활약이 대단하다” “분신술을 하는 것 같다” “너무 무섭다”며 놀라워했다. 또 다시 지소연의 도움으로 김요한이 골을 넣으며 후반 19분 역전골이 터졌다. 그렇게 경기는 2대1로 어쩌다FC의 역전승으로 끝맺었다.

지소연은 “이겨서 다행이고 같이 땀 흘리며 축구해서 좋았다. 나도 너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정환은 “현역이고 대한민국 최고지만 여기 와서 몸싸움도 하고 수비 구멍 난 곳 있으면 메워주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해줬다. 지소연의 플레이를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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