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듀’ 조작 사건 두 번째 공판…“술은 마셨지만 청탁은 아냐”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0-03-23 16:35:00
사진|뉴스1
‘술은 마셨지만 청탁은 아닙니다’.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제작진이 부정 청탁을 부인했다.
오늘(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소속사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프로듀스’ 시리즈의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이미경 PD 그리고 이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기획사 관계자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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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제작진은 평소 친분으로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와 무관한 사람들도 계속 만나왔다는 증거가 있으면 제출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파이널 생방송 직후 유료 문자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당시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 차이가 모두 ‘7494.442’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이 확산했고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안 PD는 수사 과정에서 ‘프로듀스X101’과 전 시즌 ‘프로듀스48’에서 순위 조작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한편,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은 지난 1월 해체됐으며 ‘프로듀스48’에 의해 만들어진 아이즈원은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