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사망, 루나 “설리에 이어…가족이나 다름없었다”
전효진 기자jhj@donga.com2020-03-03 23:13:00
가수 루나가 설리에 이어 이지은을 잃은 사연을 고백했다.
3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루나가 출연했다.
또 파란색 안개꽃을 들고 가장 친한 친구가 잠들어 있는 곳으로 갔다. 이지은(소피아).
루나는 "지은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었다. 마지막 머리 색깔도 파란색이었다"며 안개꽃을 내려 놓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제는 안 울 때도 됐는데 미안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지은(소피아)는 루나와 같은 꿈을 키운 친구였지만, 이지은 역시 설리와 같은 선택으로 루나의 곁을 떠났다.
루나는 "내겐 가족이었다. 우리 집에서도 같이 살았다. 둘도 없는 친구였다. 내가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많이 고통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잠이 들었을까. 고작 한 시간 사이에 생긴 일인데 그런 생각과 후회도 많이 들었다. 보고 싶다"고 당시 상황을 상기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