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 최지만, 왼손 투수 상대로 홈런… 풀타임 주전 열쇠

조성운 기자2020-03-03 0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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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최지만(29, 탬파베이 레이스)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플래툰을 극복할 수 있을까?

탬파베이는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 위치한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최지만은 팀의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총 3번의 타석에서 2번 출루했다.

최지만은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4회 1사 2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또 최지만은 1-2로 뒤진 6회 2사 1루 상황에서 왼손 브루스 짐머맨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시범경기 첫 홈런.

이후 최지만은 6회 수비 때 교체 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08와 1홈런 3타점, OPS 1.010 등이다.

이날 최지만의 홈런은 시범경기 첫 장타이자 홈런이라는 것 외에도 왼손 투수를 상대로 때렸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최지만은 앞서 시범경기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린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까지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보인 왼손 투수 상대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앞서 최지만은 지난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10과 출루율 0.309 OPS 0.629를 기록했다. 이는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 0.274, 출루율 0.377 OPS 0.869와 상당한 격차.

이에 최지만은 오는 2020시즌에도 주로 오른손 투수를 상대하는 플래툰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최지만이 계속해 왼손 투수에 강점을 보인다면, 왼손 투수가 나왔을 때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주전 확보의 방법은 왼손 투수를 상대로 잘 치는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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