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강다니엘 편지, 복귀 선언 “행복한 2020년 만들자”
전효진 기자jhj@donga.com2020-01-30 09:51:00
가수 강다니엘이 복귀를 알렸다.
강다니엘은 지난 29일 자신의 팬카페에 편지를 남겼다.
이어 "얼어붙어 있던 나의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 보다"라며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 하려고 한다. 이제 일어나겠다"고 복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그것보다 더 많이 드리겠다. 올해에는 웃는 날이 더 많을 수 있게 하겠다. 행복한 2020년을 만들어가자"라고 다짐했다.
강다니엘은 지난해 12월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가수 강다니엘. 스포츠동아DB
[다음은 강다니엘 편지글]
안녕하세요 강다니엘입니다.
까치의 설날, 우리의 설날도 지나가고 2020년도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길었던 겨울동안 우리 다니티 여러분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어요.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버려서 미안해요. 다니티 여러분에게는 꼭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아직 늦게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하는 것도 정말 죄송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시고 많이 놀라셨을 텐데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신 여러분께 늦게나마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팬 카페로 한글자 한글자 꾹꾹 눌러 담아주신 마음 감사드려요.
조금은 거칠었던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또 함께 해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몇번을 말해도 부족한 것 같아요.
이제 일어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그것보다 더 많이 드리겠습니다. 매일이 행복할 순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 한다면 분명 행복할 날들이 더 많을 거에요. 올해에는 웃는 날이 더 많을 수 있게 할게요. 행복한 2020년을 만들어가요. 고마워요 나의 다니티.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