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김건모 성폭행 혐의 고소장 제출
전효진 기자jhj@donga.com2019-12-09 11:43:00
사진=뉴시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가수 김건모 성폭행 관련 고소장을 들고 서울중앙지검에 등장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는 9일 오전 가수 김건모를 성폭행 의혹 관련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민원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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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 여성 A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룸살롱 접대부로 일했다.
2016년 8월 새벽 1시경 룸살롱 손님으로 온 김건모가 있던 9번 방에 입실해 그를 처음 만났고 김건모 옆에 앉아 함께 술을 마셨다. 그러다가 김건모는 피해 여성이 마음에 든다며 함께 있던 다른 접대부 7명을 모두 방에서 나가게 하고, 피해 여성을 방 안에 있는 화장실로 데려가 여성에게 음란행위를 요구했다. 피해 여성이 이를 거부하자 김건모는 여성 머리를 잡고 욕설하며 음란행위를 강요했다. 피해 여성은 계속되는 김건모 요구에 마지 못해 1~2분가량 음란행위를 했다. 이에 흥분한 김건모는 피해 여성 속옷을 강제로 벗긴 뒤 성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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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는 “피해 여성이 룸살롱 접대부였다고 하더라도 룸살롱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가 계속 거부하는데도 피해자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강간죄가 성립한다”며 “김건모는 강간 후 피해자에게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으므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김건모 측은 처음 의혹이 제기된 지난 6일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으로 해당 유튜브 채널과 출연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했으나 이후 연락 두절이다.
김건모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최근 혼인 신고를 마치고 내년 5월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