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빚 청산, 69억원 채무 14년만에…그의 목표는?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빚 청산 소식을 전했다.
이상민은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서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제 제한 은행이 없다. 통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통장을 새로 만들지는 않았고 이전에 쓰던 은행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2005년 부도 이후 법인 청산이나 파산신청 없이 성실히 빚을 갚아온 이상민. 그의 채무액은 약 69억8000만원으로 알려졌다. ‘미운우리새끼’를 통해서는 궁핍하지만 유쾌하게 사는 일상을 보여주며 ‘궁상민’ 캐릭터로 사랑받기도 했다.
이상민은 이날 빚 청산을 털어놓으며 “올해 재정이 플러스가 됐다. 지금도 꿈만 같다”고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그는 “몇 년째 목표가 같다. 늘 지금처럼만 가고 싶다. 변함없이 사는 게 힘들더라. 건방져지지 않고, 급해지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더 바라지 않고, 지금처럼만 유지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후 이상민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그가 “실검에 오르면 팬들이 걱정한다”고 말하자 김영철은 “나쁜 소식이 아니라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