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남편 백건우 뒤늦게 고백한 이유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19-11-10 14:24:00
배우 윤정희가 알츠하이머로 10년째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정희의 남편이자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10일 딸 진희 씨와 함께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아내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을 고백했다.
2010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 출연했던 윤정희. 당시 그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미자 역할을 소화했다. 백건우는 “마지막 작품인데 참 이상하지 않나”라며 “배우로서 자존심 때문에 출연했는데 긴 대사는 써놓고 읽으며 연기했다. 이후에도 영화를 하나 더 하고 싶어서 시나리오도 같이 구상하곤 했는데 잘 안 되더라. 상을 받으러 올라가기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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