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크레용팝 엘린, 로맨스 스캠 의혹 해명 “결혼 언급-스킨십 없었다”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19-11-03 20:55:00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이 로맨스 스캠 의혹에 해명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아이돌 출신 여자 BJ로부터 로맨스 스캠을 당해 1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게재됐다. ‘로맨스 스캠’은 SNS나 어플에서 불특정 다수의 이성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후 결혼이나 사업 따위에 자금이 필요하다며 상대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기를 일컫는다.
엘린은 A씨와 단둘이 여행을 다녀온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부모님을 소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머니와 이모, 막내 동생이 서울에 놀러왔다. 내가 말하니까 A씨가 잘 아는 호텔을 소개해 줬다. 내가 금액을 지불하려 했지만 만류하고 A씨가 예약해줬다. A씨가 호텔에 왔고 어머니에게 ‘친한 오빠’라고 인사를 시켰다. 몇 초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부모님에게 인사시키려는 계획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크고 작은 몇천 만원의 선물을 받은 적은 있다. 고가의 선물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무턱대고 받은 건 내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엘린은 지난달 A씨에게 고백을 받고 거절한 바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A씨가 ‘예전 너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해줄게’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무서웠고 힘들었다”면서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때 정말 많이 도와주신 고마운 분이었다. 모든 면에서 많이 의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나도 속상하고 무섭고 안타깝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 언행으로 인해 그 분이 오해하고 상처받은 것 같다. 죄송하다. 조심하고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