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성현아 눈물 고백 “길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19-10-22 10:08:00
배우 성현아가 눈물 어린 고백으로 진심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성현아가 김수미의 국밥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현아는 생활고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20년 동안 일했으니 많이 모아놨을 것 아니냐. 한때 수입차도 다니고 일도 많이 했다. 꽤 많은 액수를 모았는데 아이와 단 둘이 남았을 때 내게 남은 건 700만원이었다. 그동안 못낸 월세를 빼고 남은 집 보증금이었다. 아무 생각이 없어지더라. 머릿속이 하얘졌다. 길바닥에 주저앉아서 울었다”고 회상했다. 김수미는 성현아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나도 남편의 사업이 부도가 나서 1년 동안 힘들었던 때가 있다. 통장은 바닥이고 현금도 없었다. 혹시 몇 만원 있나 싶어서 여름에 겨울 코트를 다 뒤져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때 빵집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고민도 했다는 성현아. 그는 선풍기도 없이 여름을 보낸 에피소드를 전하며 당시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수미는 “생각했던 것보다 자신감 있고 밝아서 좋다. 엉망진창이 되어서 올 줄 알았는데 잘 견뎌내 줘서 고맙다”며 “잘 살아줘서 고맙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며 성현아의 방송 복귀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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