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 데뷔 후 최악의 한 달… ERA 7.48-피OPS 0.954

조성운 기자2019-08-31 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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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악의 부진을 겪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의 2019시즌 8월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한 달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 2/3이닝 동안 93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10피안타 7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4개.

이는 3경기 연속 부진.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14 2/3이닝을 던지며, 무려 18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2.35까지 상승했다.

이에 류현진은 시즌 25경기에서 157 1/3이닝을 던지며, 12승 5패와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0개와 137개.

놀라운 점은 류현진의 이달 성적. 류현진은 이달 나선 4경기에서 21 2/3이닝 동안 18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7.48이다. 또 피OPS는 0.954다.

가장 간단히 투수의 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수치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3시즌 이래 최악의 한 달이다.

물론 수치가 더 나쁜 달도 있다. 수술 후 1경기만 던지고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른 2016시즌. 1경기에만 나서며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했다.

다만 2016시즌의 1경기 등판은 특수한 상황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 따라서 이러한 비교에서는 표본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맞다.

이 2016시즌의 1경기를 제외할 경우, 이번 8월 성적이 가장 좋지 않다. 류현진의 이달 피안타 30개 중 14개가 장타로 기록됐다.

이제 류현진의 2019시즌 8월은 끝났다. 8월 보다 못한 9월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류현진의 투구 전력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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