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트라웃, 징크스 생기나? … ‘100타점 넘으면 MVP’

조성운 기자2019-08-29 2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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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28, LA 에인절스)에게 ‘100타점을 돌파하는 시즌’에는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다는 이상한 징크스가 생길까?

트라웃은 29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93와 43홈런 100타점 104득점 131안타, 출루율 0.436 OPS 1.087 등을 기록했다.

LA 에인절스의 팀 성적과 관계없는 아메리칸리그 MVP 0순위. 주목할 것은 43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또 2번 타자로 100타점 돌파.

이번 시즌 내내 2번 타순에 들어서면서도 뛰어난 홈런 파워를 앞세워 이미 100타점을 돌파했다. 이는 순전히 트라웃의 개인 능력이다.

트라웃이 그 동안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은 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2번 다 100타점을 돌파했다. 물론 우연일 것이나, 트라웃에게는 징크스가 될 수도 있다.

앞서 트라웃은 지난 2014시즌과 2016시즌에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다. 2014시즌 111타점으로 이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고, 2016시즌에도 100타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시즌에는 100타점 달성에 실패했다. 2013시즌의 97타점이 최고. 2012년 이래 최저치는 2017시즌의 72타점. 당시에는 114경기에만 나섰다.

트라웃은 다른 정상급 중심 타자에 비해 타점이 적을 수 밖에 없다. 2번 타자로 나서기 때문. 2번 타자로 통산 642경기에 나섰다. 3번 타자로는 348경기다.

앞으로도 트라웃이 100타점을 기록하는 시즌에 MVP를 수상할지 두고 볼 일이다. 다만 이럴 경우 트라웃이 3번 타자로 나서면 매 시즌 MVP를 받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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