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vs 디그롬, 30일 동시 출격… ‘사이영상 경쟁 절정’

조성운 기자2019-08-29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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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vs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놓고 다투는 중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과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이 같은 날 선발 출격한다.

LA 다저스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어 뉴욕 메츠는 같은 날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뉴욕 메츠의 경기가 2시간 30분 빨리 열린다.

이 두 경기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향방을 가를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 하락세의 류현진과 상승세의 디그롬이 같은 날 선발 등판을 한다.

우선 류현진은 시즌 24경기에서 152 2/3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와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133개.

또 이에 맞서는 디그롬은 시즌 26경기에서 162이닝을 던지며, 8승 7패와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207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에서 앞서고 있고, 디그롬은 이닝과 탈삼진에서 우위를 점하는 중. 문제는 최근 두 선수의 온도 차이다.

최근 류현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11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점대의 벽이 무너졌다. 이에 사이영상 수상에 위기가 찾아온 것.

반면 디그롬은 최근 10경기에서 모두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또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만약 30일 경기에서 류현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디그롬이 호투한다면, 두 투수의 사이영상 중간 순위는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

따라서 류현진에게는 30일 애리조나전 호투가 절실하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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