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고진영, CP 오픈 정상… 72홀 노보기 우승

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여자골프 세계 1위의 실력은 그야말로 최강이었다. 고진영(24)이 놀라운 샷을 날리며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시즌 4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1, 6,6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고진영은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에 고진영은 니콜 라르센을 5타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고진영은 72홀 노보기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26언더파 262타. 지난 2015년 박인비 이후 4년 만에 나온 72홀 노보기 우승. 상금은 33만 7500 달러.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시즌 4승은 지난 2016년 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에 나온 기록. 고진영은 말 그대로 현 세계 최고의 선수.

이 우승으로 고진영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 자리를 굳혔다. 세계랭킹 1위 다운 모습.

고진영은 1라운드 버디 6개, 2라운드 버디 5개, 3라운드 버디 7개를 이어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등 나흘 동안 버디로만 타수를 줄였다.

고진영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해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9번 홀에서 보기 위기를 맞았지만 파로 세이브했다.

이후 고진영은 10번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다시 타수를 줄였다. 또 17번, 18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박성현은 이날 5타를 줄이며 허미정과 함께 최종합계 11언더파 공동 20위에 위치했다. 이정은6는 9언더파 공동 31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