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이상민 사과 “물의 죄송, 사기 피소 건 진실 규명할 것”

홍세영 기자2019-07-26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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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사과 “물의 죄송, 사기 피소 건 진실 규명할 것”

이상민이 사기 피소와 관련이 우선 사과했다.

이상민은 2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13억 원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해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물의 빚은 것에 대해 우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이상민은 “최근 제기된 나와 관련되 의혹에 대한 내 입장은 여러 언론을 통해 밝혔지만, 많은 분에게 심려 끼쳐 사과한다”고 입을 열었다. 사기 혐의 피소 건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로 사실을 규명하겠다. 결과에 따라 책임질 것이다.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23일 이상민은 13억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 A 씨는 이상민이 자신으로부터 12억 7000만 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한다. 그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이상민은 2014년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 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A 씨에게 4억 원을 받아갔다. 하지만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상민은 대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 씨의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모델료) 명목으로 8억 7000만 원을 더 받아갔다고.

그리고 이 과정에서 A 씨는 운영하던 회사의 직원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채무도 변제하지 못해 2016년 사기, 배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는 A 씨의 법률대리인 설명이다.


하지만 이상민은 이런 A 씨 주장은 전면을 반박하고 있다. 사실관계 전혀 다르다는 주장이다.

이상민은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근거 없이 나를 고소한 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소 경위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상민은 “수년 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모 건설사 브랜드 광고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광고모델 활동 및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프로그램에까지 출연을 하는 등 광고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그러나 고소인 측은 오히려 나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의 방송 출연료 및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들은 바로는 나를 고소한 광고주는 3년 전 횡령죄로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정황을 종합해 고려해 볼 때 아마도 고소인 측은 금전적인 이유에서 무고한 나를 옭아 매려는 의도를 가진 듯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소인 측은 형사 고소로 나를 압박해 정당하게 취득한 광고 모델료를 반환받고자 하나, 나는 이미 계약에 정해진 내용을 이행하여 광고모델료를 반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어찌됐거나 공인인 나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상민과 그의 소속사는 “수십여 년간 채무 변제를 위해 성실히 생활해오고 충실한 삶을 살고자 최선을 다해왔는데,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과 잘못된 뉴스로 피해를 입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 추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한 온라인 상의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비방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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