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채리나, 룰라 시절부터 남편 ♥박용근까지 인생史 공개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19-07-09 09:23:00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방송되고 있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오늘(9일)은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채리나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1995년 룰라 2집 ‘날개 잃은 천사’에 합류한 채리나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룰라 노래가 거리를 채워을 정도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특히 노래만 나오면 전 국민을 춤추게 했던 룰라의 트레이드마크 ‘엉덩이 춤’은 룰라의 막내, 열다섯 채리나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데뷔 전 알아주는 춤꾼이었던 채리나의 재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는데. 춤 하나로 인기그룹 룰라의 멤버가 된 채리나는 활동을 거듭할수록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래퍼에서 시작했지만 5집 ‘연인’에서는 메인보컬을 맡으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후에는 ‘ 디바, 걸프렌즈’를 거치며 춤·랩·노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실력파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4년 동안 서로의 곁을 지켜온 채리나와 박용근은 2016년 부부가 되었다. 두 사람은 결혼과 동시에 잊혀졌던 사고가 다시 기사화되어 피해자들에게 상처 줄 것을 우려해 결혼식도 올리지 않았다. 용인에 마련한 신혼집에서 채리나의 부모님과 함께 사는 부부는 웃음 그칠 날이 없다. 한 구단의 코치로 일하고 있는 박용근의 직업 특성상 가족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지만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다. 박용근은 쉬는 날이면 장모님을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하고, 채리나가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일들도 세심하게 해결하는 든든한 사위이자 남편이다. 남편이 없는 삶은 상상하기도 어렵다는 채리나. 결혼 3년차, 위기의 끝에서 운명을 찾은 채리나‧박용근 부부의 신혼일기를 오늘(9일) 밤 ‘휴면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 보자.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