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부부’ 함소원 진화, 걷잡을 수 없는 역대급 폭발
동아닷컴취재2019-07-03 11:00:00
소문난 잉꼬부부 함소원-진화 부부가 폭발했다.
2일 방송된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진화 부부가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평소 진화의 씀씀이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함소원은 크게 화가 났고, 결국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말았다.
함소원은 “다 필요한 것들”이라고 분노했고, 진화는 열심히 해명했지만 함소원은 화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진화도 함소원을 향해 “도대체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건데? 더 어떻게 하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나 당신 이해한다. 그런데 이 물건 중에 나를 위한 건 라면 몇 봉지가 전부”라며 “나머지는 다 가족을 위해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함소원은 “당신 우리 아빠랑 너무 비슷해. 왜 그런 줄 알아? 우리 아빠도 매일 이렇게 선물을 많이 사왔어. 나는 아빠를 좋아했어. 하지만 아빠의 그런 면이 엄마를 힘들게 했어”라고 말했다.
함소원의 말에 진화는 “그럼 나는 어떤 줄 알아? 예전에는 뭘 사든 비싸고 좋은 것만 샀어”라고 말했고, 함소원은 “그런 게 아빠랑 너무 비슷하다”면서 “한 번에 많이 쓰면 금방 사라지는 게 돈”이라고 소리쳤다.
이후 함소원은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안은 채 서서 밥을 먹었고, 진화는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었다.
스튜디오에서 있던 함소원은 자신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함소원은 “할아버지가 진짜 돈이 많으셨다고 한다. 저희 엄마가 저한테 항상 하신 말씀이 자기 나이 스무살 때는 돈 쓰는 재미로 살았다고 했다. 아빠가 할아버지한테 갔다 오면 현금을 너무 많이 가져와 장롱에 쌓아놓고 살았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할아버지가 재력이 있으셨는데도 아버지의 씀씀이를 버텨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항상 그런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며 “저희 3형제도 아빠의 씀씀이를 못 고쳐 너무 힘든 시절이 있었다. 3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다가 전기가 나가서 먹질 못했다. 손으로 라면을 꺼냈는데 언니, 오빠가 그걸 못 먹을까봐 손이 데었다는 말도 못 했다. 그런 시절까지 보냈다”고 털어놨다.
“제가 오버하는 걸 수도 있다”는 함소원은 “두려운 느낌이 있다. 혜정이가 저의 전철을 밟을까 봐 너무 그게 무섭다. 그래서 남편에게 더 오버해서 한 것도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