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동기’ 류현진-마이너, 놀라운 전반기…각 리그 에이스

조성운 기자2019-07-03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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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마이크 마이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단 일주일 사이 같은 의사에게 같은 부위를 수술 받은 동갑내기 왼손 선발 투수 류현진(32)과 마이크 마이너(32)가 놀라운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류현진과 마이너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나란히 내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올라있는 상황.

먼저 류현진은 1.83으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모든 선발 투수 중 유일한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또 마이너는 2.40으로 뛰어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같은 시기, 같은 의사에게 같은 부위를 수술 받은 투수.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재기가 매우 어렵다는 수술.

하지만 류현진과 마이너는 이번 시즌 보란 듯이 부활해 각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올스타전 선발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은 시즌 16경기에서 103이닝을 던지며, 9승 2패와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7개와 94개.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지만, 아직도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마이너는 최근 2경기에서 1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2.63에서 2.40까지 줄였다. 또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이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이너는 지난 2013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204 2/3이닝을 던진 바 있다.

완전한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어깨 수술을 같은 시기에 받은 류현진과 마이너. 후반기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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