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효린 폭행이유? “남친 이름과 같아서”→학폭 논란 잡은 여전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2019-06-04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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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폭행이유? “남친 이름과 같아서”→학폭 논란 잡은 여전

가수 효린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이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효린 폭행 이유’가 피해를 주장하는 이의 말로 인용,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3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다뤘다.

이날 한 연예부 기자는 “한 피해자가 효린에게 중학교 시절 3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효린이) 학창시절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며 “피해자가 폭행을 당한 이유는 효린의 남자친구의 이름과 본인(피해자)의 남자친구의 이름이 같기 때문”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피해자가 효린이 이미지 세탁 후 TV에 나와 활동하는 모습이 불편하다’고 언급했다”며 “(피해자의) 하교길은 효린의 화풀이 대상이 된다며, 어떤 날은 교통사고가 나길 바란 적도 있다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효린에게 15년 전인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퍼져나갔다. 해당 글에는 효린 졸업사진과 효린과 같은 중학교 졸업장, SNS 메시지 등 과거 학교폭력을 의심할 만한 정황의 증거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는 두 차례에 걸쳐 공식입장을 밝혔다. 먼저 소속사는 “현재 효린이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다.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효린의 입장 발표에 과거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날 찾아온다는 건가. 15년 만에 김효정(효린)을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 아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한 번 더 보냈는데 읽지는 않고 소속사 기사만 나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답장을 안 하는 건 따로 IP 추적해서 찾아오겠다는 거냐. 내게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A 씨 글이 삭제되면서 또 다른 의혹으로 번졌다. 이후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는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브리지는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교폭력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백히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속사의 강경대응에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기사 댓글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자신이 처음 글(학교폭력 피해 제기)을 쓴 인물이라는 누리꾼은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효린한테 SNS DM 답장이 와 ‘해외에서 스케줄 끝나고 지금 막 공항 도착해서 미안해 연락이 늦었어 일단 괜찮다면 지금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줄 수 있을까’라고 하더라”며 “그러더니 6시간째 연락이 없고 중학교 동창들에게 내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연락을 받아 직접 DM으로 연락처까지 남겼으나 감감무소식이며 네이트 측에서는 내 IP를 차단했다. 만나서 연락하자더니 연락없이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고 썼다.

그리고 이렇게 온라인에서 옥신각신하던 효린과 A 씨는 실제로 만나 대화를 시작했고, 묵은 오해를 풀고 원만히 잘 정리하기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 측은 동아닷컴에 “양측이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효린 폭행을 둘러싼 논란과 온라인 설전이 현재도 계속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