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벨린저’ 역대 최고의 봄… 홈런-타점-득점-안타 1위

조성운 기자2019-05-02 0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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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의 5월 이전 성적이다. 코디 벨린저(24, LA 다저스)가 폭발적인 타격감을 앞세워 4월까지 역대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냈다.

벨린저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 5월 이전의 모든 경기를 마감했다. 이는 미국시간 기준.

성적은 놀라움을 넘어 경악할 수준이다. 31경기에서 타율 0.431와 14홈런 37타점 32득점 47안타, 출루율 0.508 OPS 1.397을 기록했다.

또한 벨린저는 도루 5개를 기록했고, 볼넷과 삼진은 각각 19와 15개.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벨린저는 5월 이전 역대 홈런 공동 1위, 타점 1위, 득점 공동 1위, 안타 1위를 달성했다. 역사상 이런 타자는 없었다.

종전 기록은 홈런 14개(앨버트 푸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벨린저, 크리스티안 옐리치), 득점 32점(브라이스 하퍼), 안타 46개(소리아노), 타점 맥과이어(36점).

메이저리그 3년차의 벨린저는 기존의 파워에 정확성까지 더해지며 괴물이 됐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볼넷-삼진 비율은 놀라울 만큼 향상됐다.

지난해 0.681에 불과하던 왼손 투수 상대 OPS는 1.106을 기록 중이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도 최우수선수(MVP)급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

또한 벨린저는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479와 출루율 0.562 OPS 1.548 등으로 저승사자에 필적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제 벨린저는 화려했던 4월을 뒤로하고 5월을 맞이한다. 벨린저가 계속해 이러한 타격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는 MVP 수상으로 이어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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