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피자집 사장에 분노 “솔루션 포기…나도 욕먹어”
동아닷컴취재2019-01-10 10:13:00
‘골목식당’ 백종원, 피자집 사장에 분노 “솔루션 포기…나도 욕먹어”
‘골목식당’ 백종원이 결국 피자집 사장에게 솔루션을 중단할 것을 권유했다.
백종원은 피자집 사장에서 먹은 사람들의 반응을 설명했다. ‘좋지는 않았을 거 같다’고 추측하는 사장에게 "좋지 않은 게 아니라 아예 정말 최악이다. 가격은 고사하고 돈을 안 받는데도 안 온대"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장사하는 모습을 보니까 음식이 문제가 아니다. 손님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 말투에도 문제가 있고, 시선에도 문제가 있고, 손님을 응대하는 기본 태도가 아예 잘못됐다”면서 “이거 못 고치면 장사 못 한다. 접객의 기본이 아예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음식 제공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짚으면서 “그 속도로 장사를 어떻게 하려고 하나, 무슨 생각으로 열어놓은 거냐. 장사를 하려면 한 20명 정도는 혼자 받아야 하지 않아?”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어떻게 해야 해 이거...지금 방법이 생각이 안 나...사실 진짜로 어떻게 해야 할지...왜냐면 장사를 할 의지가 없어 보였어. 몰라서 그랬다고 하기엔 손님한테 대하는 거 보면 절박하지가 않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백종원은 "그러느니 차라리 중단하는 게 나을 수도 있지. 포기해 지금 진짜로. 내가 바꿔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지. 뭐가 될 수 있어야 나도 뭔가 도움을 줘서 같이 일으켜보지. 포기해야 돼. 방법이 없어. 오늘 본거만으로도 엄청나게 욕먹을 거야. 그런 집을 도와준다는 건 나도 욕먹어 정말로. 진짜 체질에 안 맞을 수도 있어 이게. 심란하네.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피자집 사장은 ‘더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백종원은 “난 지금 중단하고 싶다. 하지만 촬영을 시작했으니까, 한 주만 더 해보자. 오늘 했던 메뉴가 제일 잘하는 메뉴냐? 그럼 이 메뉴로 손님 20명을 받아”라고 제안했다.
이어 백종원은 "그 손님들이 다시 오고 싶은 생각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거야. 왜냐면 거기엔 음식 맛도 있지만 서비스 다 들어가는 거야. 손님 응대까지 다. 10명 이상 재방문 의사 없을 시 솔루션을 포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피자집 사장은 "오늘보다는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