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킴브렐, 여전히 6년-1억 달러 요구… 무모한 고집

조성운 기자2018-12-13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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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구원 투수 중 최고 선수인 크레이그 킴브렐(30)이 계속해 무리한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 제이슨 스탁은 13일(한국시각) FA 시장에서 아직 계약하지 못한 마무리 투수 킴브렐이 요구하는 조건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킴브렐은 6년-1억 달러를 원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킴브렐 요구 사항과 거의 동일하다.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은 것.

무려 6년의 계약 기간에 연평균 1666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 킴브렐이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 커리어를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무리한 요구 조건.

마무리 투수의 최고 계약 조건은 아롤디스 채프먼이 기록한 5년-8600만 달러. 킴브렐은 계약 기간과 총액에서 모두 최고를 요구하고 있다.

킴브렐은 333세이브로 이 부문 현역 1위. 하지만 이미 30세가 넘은 나이. 또한 이번 시즌 성적은 평균자책점 2.74와 FIA 3.13 등으로 크게 좋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킴브렐에게 6년-1억 달러의 계약을 안겨줄 구단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요구 조건을 낮춰야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킴브렐은 이번 시즌 63경기에서 62 1/3이닝을 던지며, 5승 1패 4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9이닝 당 탈삼진은 13.9개다.

이와 관련해 MLB 네트워크 라디오는 최근 킴브렐이 6년은 커녕 5년 계약도 따내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실 30세가 넘은 마무리 투수에게 5년 계약을 안기는 것 역시 대단한 모험이라 할 수 있다. 킴브렐은 이미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9년간 마운드에 올랐다.

오프 시즌 초반에는 ‘친정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비롯해 몇몇의 팀이 킴브렐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영입 관심 팀 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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