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7살 나이에 죽음 선택 “엄마한테 가고 싶었다”

동아닷컴취재2018-09-14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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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7살 나이에 죽음 선택 “엄마한테 가고 싶었다”

가수 윤복희가 어머니의 죽음으로 7살의 어린 나이에 목숨을 끊을 생각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불멸의 디바 윤복희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복희는 대중 예술가로 활약했던 아버지 故 윤부길과 천재 무용가 최승희의 제자였던 어머니 故 성경자 사이에서 태어나 5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제작한 뮤지컬을 통해 데뷔했다.

윤복희는 "무대에 한 번만 서고 싶었는데 화제가 됐다. 요즘 말로 갑자기 유명해졌다. 아역은 나밖에 없었다. 말을 제대로 배우기 전에 노래를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오빠 윤항기는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으셨다. 입원을 하니까 어머니께서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아버지 입원비와 생활비를 버셨다. 그런데 어머니가 유랑극단 따라서 공연을 가셨다가 무대에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이에 7살 나이에 삶을 마감할 생각을 한 윤복희는 이유에 대해 "단순했다. 죽으면 엄마에게 갈 거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엄마한테 가고 싶었다"고 털어놨고, 윤항기는 "아버지도 '어머니를 자기가 죽였다'라고 자책하셨다. 자책감으로 몇 년 동안 힘들어하시다가 결국 아버지도 3년 후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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