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골드슈미트, 첫 MVP?… 개인-팀 성적 모두 잡아

조성운 기자2018-08-21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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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골드슈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압도적인 최우수선수(MVP) 후보가 없는 내셔널리그. 전반기 한때 큰 부진을 겪었던 폴 골드슈미트(29,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역시 유력한 후보가 될 전망이다.

골드슈미트는 21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23경기에서 타율 0.293와 28홈런 71타점 78득점 137안타, 출루율 0.399 OPS 0.945 등을 기록했다.

지난 5월을 마감하는 시점에서의 골드슈미트 성적은 타율 0.209와 출루율 0.326 OPS 0.719 등이었다. 실망스러운 성적.

하지만 골드슈미트는 6월에 OPS 1.198을 기록해 성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81와 OPS 0.920.

이후 골드슈미트는 이달 들어 타율 0.397와 5홈런 12타점, 출루율 0.493 OPS 1.207 등을 기록하며, 지금 성적에 이르렀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인 36개를 돌파할 가능성도 높다. 골드슈미트는 두 차례 한 시즌 36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골드슈미트가 9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에는 비율 성적 역시 커리어 하이에 도전할 수 있다. 2015년에 타율 0.321와 OPS 1.005를 기록했다.

현재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는 포스트시즌에 도전이 가능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프레디 프리먼을 비롯해 놀란 아레나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타자가 없다보니 사이영상이 유력한 선발 투수인 맥스 슈어저까지 MVP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골드슈미트가 이달의 타격감을 잃지 않은 채 시즌을 마감하고, 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에는 MVP 0순위가 될 수도 있다.

앞서 골드슈미츠는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MVP 투표 2위, 지난해에는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앤드류 맥커친, 브라이스 하퍼,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수상했다.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성적을 끌어올린 골드슈미트가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개인 통산 첫 MVP 수상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