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아쿠나, 최적의 1번 타자 스스로 증명… OPS 1.273

조성운 기자2018-08-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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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아쿠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연일 놀라운 홈런포를 보이고 있는 로널드 아쿠나(21,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자신의 자리는 1번 타순임을 기록으로 증명하고 있다.

아쿠나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67경기에서 타율 0.288와 19홈런 43타점 49득점 76안타, 출루율 0.346 OPS 0.922 등을 기록했다.

선구안이 좋지 않아 타율 대비 출루율은 떨어진다. 하지만 아쿠나는 최근 놀라운 장타력을 바탕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쿠나는 최근 8경기에서 8홈런, 5경기 연속 홈런, 3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다. 온갖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1번 타순 배치부터였다. 아쿠나는 메이저리그 데뷔 직후에는 6번, 그 후에는 2번 타순에 자리했다.

그 사이 아쿠나는 지난 5월 부진을 겪은데 이어 주루 플레이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아쿠나는 지난달 21일부터 1번 타순에 자리했고, 타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1번 타순으로 배치된 직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렸다.

이후 아쿠나는 이달 들어 최우수선수(MVP)에 어울리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15일까지 이달 들어 나선 14경기에서 타율 0.375와 8홈런 OPS 1.310 등을 기록했다.

아쿠나는 1번 타순으로 나선 경기에서 타율 0.372와 12홈런, 출루율 0.433 OPS 1.273 등을 기록하며,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위치임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아쿠나는 이번 시즌에만 벌써 5차례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때리고 있다. 1회 첫 타석에서의 OPS는 1.439에 이른다.

이는 2번 타순으로 나섰을 때의 타율 0.238와 출루율 0.302, OPS 0.702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쿠나는 계속해 1번 타순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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