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디그롬, 최악의 불운 탈출… 8G 만에 승리 거둬

조성운 기자2018-08-09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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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악의 불운에 시달리던 제이콥 디그롬(30, 뉴욕 메츠)이 오랜만에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으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디그롬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디그롬은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10개.

그 동안 디그롬이 등판하는 경기에서 유독 침묵했던 뉴욕 메츠 타선은 이날 8안타 8득점했다. 이는 디그롬이 지난 3경기에서 받은 득점 지원보다 많다.

가장 큰 위기는 1회에 있었다. 디그롬은 1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삼진과 도루 시도를 저지해 실점을 막았다.

이후 디그롬은 4회와 5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고, 나머지 이닝에서도 큰 위기에 빠지지 않는 등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디그롬은 타석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1-0으로 앞선 4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디그롬은 3경기 연속 패배 후 첫 승리를 따내며, 시즌 6승(7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5에서 1.77까지 하락했다.

지난 6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8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5승을 따낸 뒤 무려 50여일 만이다.

디그롬은 5승을 따낸 뒤 7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5패와 2번의 노 디시전을 기록한 바 있다.

시즌 전체 성적은 사이영상을 수상할 만큼 좋다. 23경기에서 152 1/3이닝을 던지며, 6승 7패와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83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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