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김남일과 결혼 생활, 너무 무겁다” 눈물

동아닷컴취재2018-08-03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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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김남일과 결혼 생활, 너무 무겁다” 눈물

KBS 아나운서 김보민이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 김남일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해투동: 김비서가 왜 그럴까' 특집의 게스트로 김보민이 출연했다.

김보민은 3년의 열애 끝에 김남일과 지난 2007년 결혼했다. 11년 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김남일과 결혼해서 너무 행복한데, 그 무게가 너무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보민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과 살면 결국 내가 묻히더라. 남편이 선수를 은퇴했을 때 이제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욕심을 부리기도 했는데 이번엔 또 축구 국가대표팀의 코치가 됐다. 나란 존재는 과연 뭘까, 그 없이 나는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나보다 돈을 많이 버니까 넘어가게 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안겼다.

연애, 결혼까지 15년을 김남일과 함께한 김보민은 “잔소리를 해 본 적이 없다”면서 “그런데 내 생일을 깜빡해서 폭발했던 적이 있다. 편지를 써달라고 귀띔까지 했었는데…그랴서 못 참는다고 내가 풀릴 때 까지 잔소리를 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화가 너무 나서 방송에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다 얘기 할거라고 폭발했다. 그라운드의 진공청소기는 무슨…집에서는 청소기 한 번을 안 돌리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김남일과 김보민 부부는 여전히 애틋했다. 김보민은 “남편이 ‘생일 잊어서 미안하고, 내가 못나서 미안하고 나랑 살아줘서 고맙다’고 톡을 보내더라. 그 순간 너무 미안했따. 나랑 살면서 얼마나 피곤했을까 싶고 참 사람이 단순해지더라”고 말했다.

또 김보민은 "남편의 자는 모습을 보면 너무 설레고 잘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난 남편 얼굴 뜯어먹고 사는 것 같다. 남편이 이 말을 참 좋아한다. 자기는 축구 잘한다는 칭찬보다 나한테 잘생겼다는 말을 듣는 게 더 좋다더라. 그런 맛에 사는 거 아닐까요?"라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사진| KBS 2TV '해피투게더3'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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