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디그롬, 결국 트레이드 없었다… 불운 계속될까?
조성운 기자madduxly@donga.com2018-08-01 07:56:00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는 1일(한국시각) 새벽 5시를 기점으로 논 웨이버 트레이드를 마감했다. 크리스 아처, 케빈 가우스먼, 브라이언 도저 등이 이적했다.
결국 관심을 모으던 뉴욕 메츠의 마운드에는 변동이 없었다. 디그롬은 물론이고, 노아 신더가드와 잭 윌러도 뉴욕 메츠에 잔류했다.
이에 마운드의 주축인 디그롬과 신더가드는 물론이고 윌러까지 트레이드 대상으로 떠올랐다. 디그롬이 시장에 나온다면, 가장 큰 매물이 될 것은 확실했다.
하지만 뉴욕 메츠는 결국 디그롬을 끝까지 지켰다. 이에 디그롬은 남은 시즌 뉴욕 메츠 소속으로 불운에서 탈출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물론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간 이후에도 이적할 방법은 있다. 하지만 뉴욕 메츠는 디그롬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사를 표한 바 있다.
디그롬은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138 1/3이닝을 던지며, 5승 6패와 평균자책점 1.82 등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64개.
다승의 중요성이 떨어져가고 있는 시대지만, 여전히 선발 투수들은 자신이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길 원한다.
또한 사이영상 투표에서 역시 아직까지 다승이 차지하는 비중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 최소 두 자리 승수는 거둬야 명함을 내밀 수 있다.
하지만 디그롬은 현재 8승 9패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뉴욕 메츠 타선은 디그롬이 등판하는 날만 골라 부진을 겪고 있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디그롬은 역대 가장 불운한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안에 불운에서 탈출할 방법은 이적 뿐이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뉴욕 메츠는 디그롬을 트레이드하지 않았다. 뉴욕 메츠에 잔류한 디그롬이 남은 시즌 동안 불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