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러블리 호러블리’ PD, 세월호 유가족 비하…“반성 중”
최윤나 기자yyynnn@donga.com2018-07-24 09:38:00
KBS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가 첫방송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촬영장에서 PD가 배우를 향해 던진 발언 중 세월호를 비하하는 표현을 담았기 때문. 이에 대해 해당 PD는 스태프에게 사과를 했지만, 해당 발언이 보도되면서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4일 오전 한 매체는 복수의 방송관계자의 말을 빌려 ‘러블리 호러블리’의 강민경 PD가 촬영 중 여배우 A씨의 연기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KBS 배경수 CP는 동아닷컴에 “강민경 PD가 ‘러블리 호러블리’ 촬영 중 해당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이다. 이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잘못됨을 깨닫고 스태프들에게 사과를 했다. 본인도 본인의 발언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배경수 CP는 “강민경 PD도 현재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자숙하라는 뜻을 전했다”고 말하며 발언의 당사자인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사과 여부에 대해서는 “당연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러블리 호러블리’ 촬영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배경수 CP는 “현재 ‘러블리 호러블리’의 첫방송이 얼마 남지 않아서 촬영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