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측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 사재기 근절되길” [공식입장 전문]
전효진 기자jhj@donga.com2018-07-19 13:37:00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숀(SHAUN )이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수사 의뢰요청서를 접수했다.
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최근 사회 이슈로까지 불거진 음원 차트 조작 관련 숀과 소속사에서는 명확한 진위여부 확인을 위해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정식 수사의뢰요청서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디씨톰은 "근거 없는 사재기, 음원 순위 조작 논란이 종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 수사 의뢰 요청한다. 당사에서 직접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형사고소까지 하였음에도 걷잡을 수 없이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본 사건에 대한 수사는 결국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수많은 매체들과 일부 업계 유명인사들의 발언으로 인해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고 마치 디씨톰이 음원사재 기를 진행한 것으로 단정지으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디씨톰은 페이스북을 이용한 홍보 외에, 음반을 사재기하거나 차트 순위를 조작하는 등으로 불법 마케팅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수사를 통해 디씨톰이 파악하지 못한 디씨톰 내/외부 누군가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실제로 음원 순위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음원 사이트 업체들이나 경쟁 가수들과 그 소속사 뿐만 아니 라 숀과 디씨톰 역시 피해자라고 할 것이므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 처벌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노래 'Way Back Home'은 숀이 6월 27일 발표한 미니앨범 'TAKE'의 수록곡이다. 발표 21일 만에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지만 팬덤스트리밍이 강세인 늦은 밤 시간대에 트와이스, 블랙핑크, 에이핑크, 마마무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다는 점이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이 차트 1위에 오른 점도 의심을 더했다. 음원강자들도 이루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12일 발생한 닐로 사태와 비슷한 방식이라, 음원사이트 이용자들은 '노하우를 배우자'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안녕하세요. 숀( SHAUN ) 의 개인 앨범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있는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최근 사회 이슈로까지 불거진 음원 차트 조작 관련 ‘숀 ( SHAUN )’과 저희 소속사 측에서는 명확한 진위여부 확인을 위해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정식 수사의뢰요청서를 접수 하였습니다.
또한, 어제 ‘SHAUN – WAY BACK HOME’ 의 불법 이용 내역 조사 및 발매 이후의 시간대별, 이용자별, 상세 이용내역의 제공을 문의한 주요 음원 사이트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선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당사는 신속하고 명확한 검찰 수사를 통해 이번 논란이 말끔히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수사가 진행 될 시 ‘숀( SHAUN )’ 과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전 직원은 최선을 다해 수사에 협조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확실한 수사를 통하여 음원 차트 순위 조작 논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