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겜린, 해체 위기… ‘연습 태도-후원금 관리’ 논란
조성운 기자madduxly@donga.com2018-07-19 10:43:00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해체 위기에 빠진 것은 불화 때문. 민유라와 겜린은 아이스댄스 훈련 태도와 후원금 배분을 놓고 이견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민유라와 겜린은 19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주요 내용은 서로간의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는 것.
이어 “민유라가 3년간 유지된 나와의 아이스댄스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또한 겜린은 “한국으로 귀화해 올림픽 경기를 비롯한 세계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계속해 “평창에서의 기억, 특히 내 마음을 가득 채웠던 한국 팬들의 함성을 항상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민유라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민유라는 겜린이 해체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유라는 “그때마다 겜린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지난주까지도 pre exercise(사전 연습) 없이 링크에 들어오고 열심히 안 하길래 제가 개인적으로도 겜린에게 이렇게 tardy하게 타면 이번에도 또 꼴찌를 할텐데 그럴 바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유라는 “부모님을 포함한 여러분들이 모여서 이러다가 또 accident가 생길 수도 있으니 겜린이 준비가 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하자고 결정됐다”면서 “그렇지만 아직 변화가 없어 며칠간 스케이팅을 안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후원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민유라는 “고펀드미 후원금은 겜린 부모님이 시작한 것이라서 펀드는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는 저도 알지 못하지만 그 내용을 팬들께서 궁금해 하신다고 겜린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민유라와 겜린은 지난 2월 19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61.22점으로 16위로 프리댄스에 진출해했다.
현재 민유라는 해당 SNS 게시물의 내용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