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김부선 “이재명, 하룻밤 자고 나니…거짓이면 천벌”
조혜선 기자hs87cho@donga.com2018-06-12 11:13:00
10일 KBS ‘9시 뉴스’ 측은 김부선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뒤 뉴스가 끝난 후 온라인을 통해 약 3분 56초 가량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김부선은 “석 달을 숨어 있었다. 이제는 피할 수 없다” 며 “이재명 씨와 변호사 의뢰인으로 만났다? 그럼 사무실에서 만나야지, 왜 새벽에 밤에 만나자고 전화를 하나. 정말 이혼했거니 생각했다. 하룻밤을 보내고 나니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선은 두 차례 말을 바꾼 이유에 대해 “무수히 많은 항의를 했는데, 지인들이나 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아무리 나빠도 김부선씨가 좀 참아라’라며 말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부선은 이재명 후보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격하게 싸웠다. 그 과정에서 협박도 당했다. (이 후보가) ‘너 하나 엮어서 집어 넣는 건 일도 아니고, 너 에로배우, 무슨 ‘거리의 여자’취급을 했다”며 잠시 울먹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바라는 거 없다. 저한테 그리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면 미련 없이 서울을 떠나겠다.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것.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살아있는 제가 증인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김부선 인터뷰 전문>
Q. 인터뷰에 응한 이유?
A. 이제는 피할 수가 없어요. 제가 자발적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두 달을 숨어 있다가, 석 달입니다. 100일을 숨어 있다가, 이제는 이게 이렇게 심각한 일인 줄 모르고, 이젠 제가 그동안 침묵했던 거는 10억을 받았느니 지금 악플 들이 넘칩니다.
그리고 얼굴도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이 자다가 경기도지사 토론회에서 제 얘기가 나왔을 때 너무 화가 났어요, 처음에는. 저는 다 덮는데, 왜 자기네들이 언제부터 김부선을 위해줬다고.
Q. 이재명은 변호사 의뢰인 관계라는데?
A. 이재명씨를 만나서, 길에서 만나서 우리 양육비 받아달라고 해서 변호사하고 의뢰인하고 만났다고요? 그럼 사무실에서 만나야죠. 왜 새벽에 밤에 만나자고 전화하죠? 통화기록만 봐도 알 것이고.
저는 정말로 이혼했거니 생각을 했고, 그리고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유부남이라는 걸 알렸고, 그걸 막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희생들이 있었고. 그러다가, 참다가 선거철 돼서 억울한 악플들 보면 툭툭 알려보려다가 또 덮이고, 또 주저앉고 이렇게 됐는데.
Q. 2007년 12월 12일 사진은?
서울에서, 저희 집에서 태우러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고. 그 사람은 맥주도 시키더라고요. 운전하는데. 그래서 맥주도 마시고. 거짓말로 또 거짓말을 낳고 이 사람이 어떻게 수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때 이분 카드로 밥값을 냈어요. 그날.
Q. 두 차례 말을 뒤집었는데?
A. 무수히 많은 항의를, 나름대로 페이스북에 ‘가짜 총각’이라든가 했지만 그럴 때마다 지인들도, 같은 진보를 지지하는 그런 분들이 “그래도 아무리 나빠도 김부선 씨가 좀 참아라. 박근혜, 이명박을 물리칠 사람은 이재명밖에 더 있느냐”라고 해서 저를 그 때마다 이렇게 좌절시키고 주저앉혔는데.
Q. 헤어질 때 상황은?
A. 이 사람하고 헤어졌을 때 굉장히 격하게 제가 싸웠어요. “너는 정치하면 안 돼. 너 같은 사람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고통 받는 거야. 넌 그냥 니 말대로 인권 변호사 한다니 변호사나 해. 너 만약에 정치한다 그러면 내가 세상에 다 알릴거야”라고 헤어졌어요.
Q. 이 후보가 협박했다?
A. 서울중앙지검에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고, 너 애로배우, 무슨 ‘거리의 여자’ 취급을 했어요.
Q. 마지막 심경은?
A. 이제 이쯤 되면 저도 바라는 거 없어요. 솔직한 고백이에요. 저한테 사과하고, 그동안 속인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그럼 저도 미련 없이 서울을 떠나고. 이제 세 번째에요.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어요.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어요. 제가 살아있는 제가 증인이에요.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한편 이재명 후보 측은 김부선과의 스캔들에 관해 ‘증거없는 네거티브’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부선 인터뷰 전문>
Q. 인터뷰에 응한 이유?
A. 이제는 피할 수가 없어요. 제가 자발적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두 달을 숨어 있다가, 석 달입니다. 100일을 숨어 있다가, 이제는 이게 이렇게 심각한 일인 줄 모르고, 이젠 제가 그동안 침묵했던 거는 10억을 받았느니 지금 악플 들이 넘칩니다.
Q. 이재명은 변호사 의뢰인 관계라는데?
A. 이재명씨를 만나서, 길에서 만나서 우리 양육비 받아달라고 해서 변호사하고 의뢰인하고 만났다고요? 그럼 사무실에서 만나야죠. 왜 새벽에 밤에 만나자고 전화하죠? 통화기록만 봐도 알 것이고.
저는 정말로 이혼했거니 생각을 했고, 그리고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유부남이라는 걸 알렸고, 그걸 막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희생들이 있었고. 그러다가, 참다가 선거철 돼서 억울한 악플들 보면 툭툭 알려보려다가 또 덮이고, 또 주저앉고 이렇게 됐는데.
Q. 2007년 12월 12일 사진은?
서울에서, 저희 집에서 태우러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고. 그 사람은 맥주도 시키더라고요. 운전하는데. 그래서 맥주도 마시고. 거짓말로 또 거짓말을 낳고 이 사람이 어떻게 수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때 이분 카드로 밥값을 냈어요. 그날.
A. 무수히 많은 항의를, 나름대로 페이스북에 ‘가짜 총각’이라든가 했지만 그럴 때마다 지인들도, 같은 진보를 지지하는 그런 분들이 “그래도 아무리 나빠도 김부선 씨가 좀 참아라. 박근혜, 이명박을 물리칠 사람은 이재명밖에 더 있느냐”라고 해서 저를 그 때마다 이렇게 좌절시키고 주저앉혔는데.
Q. 헤어질 때 상황은?
A. 이 사람하고 헤어졌을 때 굉장히 격하게 제가 싸웠어요. “너는 정치하면 안 돼. 너 같은 사람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고통 받는 거야. 넌 그냥 니 말대로 인권 변호사 한다니 변호사나 해. 너 만약에 정치한다 그러면 내가 세상에 다 알릴거야”라고 헤어졌어요.
Q. 이 후보가 협박했다?
A. 서울중앙지검에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고, 너 애로배우, 무슨 ‘거리의 여자’ 취급을 했어요.
Q. 마지막 심경은?
A. 이제 이쯤 되면 저도 바라는 거 없어요. 솔직한 고백이에요. 저한테 사과하고, 그동안 속인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그럼 저도 미련 없이 서울을 떠나고. 이제 세 번째에요.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어요.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어요. 제가 살아있는 제가 증인이에요.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