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주지스님 성폭행 사건, 피해자는 왜 시어머니의 처벌을 원하나
조유경 기자polaris27@donga.com2018-06-01 13:48:00
2년 전 첫 눈에 반해 결혼했다는 오영호(가명), 장미숙(가명) 부부. 평범해 보이는 이 인연이 특별한 이유는 영호 씨가 9살, 미숙 씨가 6살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인이기 때문이다. 서로 도우며 서툴지만 집안일도 함께 해내는 이들을 보고 주변에서 천생연분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두 사람 밝은 모습 뒤에는 말 못할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작은 절 승려였던 시어머니로 인해, 미숙 씨는 시댁인 사찰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사찰 안에서 미숙 씨는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가해자가 해당 사찰 주지승이라는 사실이다.
미숙 씨는 시어머니한테 모든 사실을 고백했지만, 그는 자신의 말을 부인하고 사건을 모르는 척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미숙 씨가 주변에 알리지 못하게 핸드폰까지 빼앗았다고 한다.
제작진은 사건이 벌어진 사찰로 찾아가 어렵게 미숙 씨 시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6월 1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 SBS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주지스님 성폭행 사건 전말과 피해자의 끝나지 않은 고통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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