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발전소’ 성추행 촬영회 관계자 “교복 입히고 속옷 노출”
조혜선 기자hs87cho@donga.com2018-05-25 10:22:00
25일 오전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에서는 최근 피해자들의 고백으로 알려진 불법 누드 촬영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추행 당했다고 고백한 미성년자 모델 유 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부모님이) 걱정한다. 왜 굳이 나서려고 하냐. 왜 굳이 그렇게까지 하냐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래도 저는 제 할 말 하는 게 좋아서"라고 피해 사실을 알린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해당 스튜디오를 찾아갔으나 그 누구도 만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쓰레기봉지에서 짧고 민망한 의상에 성인용품이 들어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말 그대로 성기를 보기 위한 촬영회라고 해야 하나"라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누드 촬영 하기 위해서 사진 스튜디오를 차린 거라고 생각한다. 해당 스튜디오 운영자는 원래 미성년자 좋아하고 그런 스타일이나 촬영 들을 좋아한다. 어린애들 데리고 교복 같은 걸 입히고 팬티를 노출시킨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피해 여성이 속았다는 걸 인지해도 스튜디오를 빠져나오지 못한다. 압박이 좀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게 아니다 싶어도 다시 거부하기가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