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브렐 울린 저지의 한 방… 뉴욕 양키스, 지구 1위 등극

조성운 기자madduxly@donga.com2018-05-10 13:55:00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애런 저지(26)가 크레이그 킴브렐(30)을 울린 결정적인 한 방이 뉴욕 양키스에게 지구 1위를 선물했다.
뉴욕 양키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튀는 접전으로 전개됐다. 뉴욕 양키스가 점수를 내면, 보스턴이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뉴욕 양키스는 1회 저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2회 미치 모어랜드에게 2점 홈런을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뉴욕 양키스가 3회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애런 힉스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내 4-2가 됐지만, 5회 앤드류 베닌텐디의 1점 홈런이 터졌다.
이후 5회 뉴욕 양키스가 개리 산체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자, 곧바로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6회까지는 뉴욕 양키스의 5-4 리드.
하지만 뉴욕 양키스는 8회 1사 1,3루 상황에서 브렛 가드너가 킴브렐을 무너뜨리는 2타점 3루타를 때려 7-6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뉴욕 양키스는 곧이어 타석에 나선 저지가 킴브렐을 상대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2점 홈런을 때렸다. 뉴양키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세 점 차 리드를 잡은 뉴욕 양키스는 9회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려, 보스턴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9-6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뉴욕 양키스의 테이블 세터. 가드너와 저지는 8회 결정적인 3루타와 홈런을 때리는 등 6안타 5타점 6득점을 합작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나란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는 5 1/3이닝 4실점, 보스턴의 릭 포셀로는 5 1/3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뉴욕 양키스에서는 8회를 마무리한 조나단 홀더가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채프먼은 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