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하비에게는 날개가 없다… 결국 DFA까지
조성운 기자madduxly@donga.com2018-05-06 16:00:00
맷 하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장차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될 것으로 평가 받았던 맷 하비(29, 뉴욕 메츠)가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데뷔 6년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뉴욕 메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하비를 양도지명 처리한다고 전했다. 이는 사실상의 방출 통보나 다름없다. 뉴욕 메츠에서는 쓸모가 없어졌다는 뜻.
뉴욕 메츠가 하비를 양도지명한 이유는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했기 때문. 따라서 하비가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비는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번으로 지명 받았고, 2년 후인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하비는 2013년,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78 1/3이닝을 던지며, 9승 5패와 평균자책점 2.27 등을 기록했다.
부상이 없었다면, 더 좋은 투구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또한 하비는 이 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하지만 하비는 2016년부터 망가지기 시작했다. 사생활 문제도 터져나왔다. 지난해에는 19경기(18선발)에서 92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70을 기록했다.
맷 하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는 말은 하비에 딱 들어맞았다. 한때 하비는 평균 95.8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이번 시즌에는 92.6마일에 그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